대한조선주식회사

- KHI, 케이조선 이어 대한조선 인수하며 조선업 신흥 강자로 부상 -

대한조선은 31일 KHI-한투SG 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특별 약정은 8월 31일 종료됐으며, KHI가 대한조선의 지분 95%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한조선은 2009년 경영 위기 이후 2014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2015년 산업은행 관리체제로 들어 간지 7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대한조선은 이번 투자유치가 완료됨에 따라 자본잠식이 해소됨과 동시에 신규 자금 유입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은행으로부터 선수금 환급 보증 한도 증액 및 제작금융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HI는 지난해 7월 케이조선(구STX조선해양)을 인수한데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조선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두 중형조선소를 인수한 만큼 전략적 시너지를 발휘하여 세계적인 중형조선소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 기술, 구매 등 양사 협업이 실현될 경우 선박 건조 효율성 증대 및 원가절감 등으로 수주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HI 관계자는 “지속된 경영 위기로 힘든 상황에서도 대한조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성과를 내어준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분들 덕분에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체제에서 더욱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도약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