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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13-10-18

´벌크선 명가´ 대한조선의 새로운 도전

´벌크선 명가´ 대한조선의 새로운 도전
 

 

 
올해 석유제품운반선 8척 수주…이달 말 강재절단식
향후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선종다변화 지속 추진
 
“올해 들어 조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선사들은 여전히 쉽지 않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크선 전문 조선소였던 대한조선도 석유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선종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찾아간 대한조선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여전히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에 나선 이후 빠른 회생을 기대했으나 장기화된 조선경기 침체로 선박수주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조선업계 황금기에 들어설 무렵인 지난 2004년 설립된 대한조선은 2006년 첫 수주를 시작으로 순조롭게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특히 다양한 선박에 도전하기보다는 18만t급 근처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만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간다는 전략은 조선업계 황금기와 맞물려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기 시작한데다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기본선종인 벌크선 발주도 끊기면서 대한조선은 결국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관리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금융위기를 앞두고 67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했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이 힘든 시련에 빠지긴 했으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에서 인정받아온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좀처럼 찾기 힘든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춘 해남조선소는 향후 다시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벌크선만을 전문적으로 건조해왔으나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감안할 때 다른 선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경기가 다시 회복되면 설비 확충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이 대한조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얼마 전에는 위탁경영기간을 오는 2016년 말까지로 연장함으로써 대한조선의 회생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대한조선 해남조선소에서는 대우조선이 수주한 선박의 블록을 건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달 말이면 새로운 선박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조선은 올해 대우조선의 지원을 받아 총 8척의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조만간 강재절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석유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벌크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박의 건조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당장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