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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3-03-30
대한조선 김광호號, 수주 ‘고삐’ 당긴다…수주 9억달러 돌파 '자신'
김 회장 지난해 대한조선 인수 이후 수주 행진
올해 주력 선종 앞세워 수주목표 9억달러 돌파도
추가 수주 가로막는 ‘선수금환급보증’ 한도 묶여
김광호 KHI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대한조선의 수주 고삐를 당기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대한조선을 인수한 이후 벨기에와 그리스 등 해외 계약식에 직접 참여하며 수주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결과 올해 수주목표인 9억달러(약1조179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인 9억달러의 약 40% 가까이 채운 상황이다. 여기에 선박 가격은 연초보다 올라 초과달성 가능성도 예상된다.
20일 업계 및 대한조선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인 어드밴티지탱커스(Advantage Tankers)와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됨은 물론 향후 LNG 이중연료 추진방식 개조가 가능하도록 건조해 오는 2025년 중반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지난 1월 골든에너지(Golden Energy)와 수에즈막스 유조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는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 해당 옵션계약은 지난 2월 10일 선사가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한조선의 수주는 2척으로 늘어났다.
대한조선 측은 올해 총 3억1600만달러 규모의 선박 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간 12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춘 대한조선은 올해 총 9달러 규모의 선박 11척을 수주한다는 목표이며 이번 수주로 수주목표의 40%에 육박한다.
지난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7억8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한 대한조선은 노후선 교체 수요 등으로 올해 유조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에즈막스, LR2(Long Range2), 셔틀탱커 등 유조선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 대형 유조선과 아프라막스급 탱커 등 주력 선종을 통해 중국 중형조선소와 수주전을 치르고 있다“며 ”추가 수주를 눈앞에 두고도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한도에 막혀 수주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BN산업경제
신주식 기자